'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 길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모집인을 만나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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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원IL어울림 작성일24-10-17 17:41 조회1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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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모집인을 만나다
연일 폭염주의보와 열대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불쾌지수가 높은 지난 여름이었다. 다시 코로나 질환이 유행한다며 가능하면 외출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왔다. 뜨거운 햇볕에 숨이 찰 정도로 더웠던 지난 8월 8일 외래진료 예약을 해둔 상계백병원에 다녀왔다.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거리에서 후원자를 모집하는 ‘국경없는 의사회’ 홍보원을 만났다. 뙤약볕에서도 그들은 물이 부족한 국가에 정수에 필요한 약품과 의료사업을 위해 후원자를 모집 중이라 소개했다.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진들의 활동과 지구 한편에서는 심각할 정도 오염된 물을 먹고 각종 질병과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어 깨끗한 식수와 진료가 시급함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떤 전염병은 우리에게 전염되거나 코로나처럼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똑같은 인류임에도 우리는 풍족한 물과 의료혜택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모든 것이 새삼 귀하게 느껴졌다. 인류애를 발휘해 적은 돈이지만 후원을 약속하고는 세계 봉사활동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뿌듯함과 흐뭇함으로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아~ 물이 부족한 그 나라에도 비가 왔으면’하는 오지랖까지 부리며 내가 세계 인류를 걱정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고도정수한 아리수를 공급받으면서도 집집마다, 사업장마다 정수*를 설치해 두고, 또 그것으로도 부족해 생수를 사 먹는다. 무더위로 자주 씻으면서 값비싼 물 낭비도 심하다. 상하수도 요금은 2개월마다 청구되는데, 그래서 부담감을 피부로 못 느끼는 걸까? 수도요금이 오르면 그때는 물을 아끼며 살까? 나 또한 오늘 길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모집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각하지 못했을 거다.
풍족할 때 아끼고 사는 법을 우리는 배워야 할 것 같다.
-어울림 장애인 기자단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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